[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0, 미국)는 틈틈이 헤비급 전향 의사를 밝히곤 했다.

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출전 정지 징계 기간을 마치고 1년 3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오는 존스는 여전히 헤비급에 관심이 있다.

존스는 26일 팬들과 페이스북 영상 채팅에서 "브록 레스너와 경기에 관심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레스너와 싸우고 싶다. 그는 대단한 친구다. 흥행을 일으키는 스타다. 종합격투기에서 의미가 큰 인물이다. 내게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레스너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챔피언 출신이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UFC 헤비급 챔피언도 지냈다.

4년 7개월 만에 복귀를 선언해 지난해 7월 UFC 200에서 마크 헌트와 싸웠다. 레슬링에서 헌트에게 앞서 3-0으로 판정승했지만, 이후 약물검사에 걸려 경기 결과가 무효로 바뀌었다.

▲ 존 존스는 자신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벨트를 되찾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최근 레스너가 내년 UFC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미국반도핑기구 검사 대상자로 등록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반도핑기구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존스는 레스너가 자신과 경기를 받아들일 확률이 낮다고 예상했다. "그는 나이가 들었다. 나와 경기를 수락할지 의심된다. 경기가 실현되면 난 절대 그와 레슬링 싸움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뭘 하게 될지는 말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존스의 발언을 듣고 레스너는 26일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존스와 싸우라고? 언제 어디서든 좋다. 하지만 그는 지금 코미어를 걱정해야 할 처지"라고 답했다.

존스는 2015년 1월 헤비급으로 올라가려면 체계적으로 증량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베우둠처럼 체격과 무게에서 자신과 큰 차이가 없는 헤비급은 당장 싸워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스티페 미오치치와 싸울 수 있겠냐는 팬의 질문에 "만약 (미오치치 전이) 진짜 타이틀을 놓고 펼쳐진다면, 난 두말하지 않고 싸우겠다"고 답한 적도 있다.

존스는 오는 30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UFC 214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8, 미국)에게 도전한다.

존스는 "내가 진정한 챔피언이다. 벨트를 갖고 있다고 챔피언은 아니다"라며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UFC 214 언더 카드 경기는 오는 30일 일요일 아침 7시 30분 SPOTV ON과 SPOTV에서 생중계된다. 메인 카드는 오전 11시부터 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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