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정찬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수원에서 '꿈의 3연전'을 마친 뒤 2그룹 우승에 나섰다.
김연경 등 국가 대표 선수들은 26일 오전 2017년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여자대회 2그룹 파이널이 열리는 체코 오스트라바로 떠났다.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인 대표 선수들은 다소 피곤해 보였지만 표정은 밝았다.
수원에서 열린 2그룹 예선 라운드 3주차 경기에서 한국은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폴란드를 모두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사흘간 수원체육관에 1만 3천 여명의 관중을 동원한 한국은 뜨거운 응원에 힘을 얻었다. 8승 1패 승점 25점으로 예선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오는 29일 독일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대표 팀 주장이자 기둥인 김연경은 2그룹 우승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김연경과 나눈 일문일답
Q 지난주 수원에서 3주차 경기를 마무리했다. 2그룹 결선에 출전하게 됐는데 각오는.
이번 그랑프리에서 힘든 경기를 많이 했다. 2~3주차 경기에서는 선수들끼지 좋은 호흡을 보였는데 결선에 대한 희망이 보였다. 꼭 우승하고 돌아오도록 하겠다.
Q 다시 체코로 가게 됐는데 시차나 체력 등 힘든 점은 없나.
시차 적응이 힘든데 또 유럽으로 가 다시 적응해야 한다.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힘들지만 수원에서 경기를 하면서 많은 응원을 받았다. 여기에 큰 힘을 얻었는데 결선에서 열심히 해서 보답하고 싶다.
Q 수원체육관에서 관중들의 응원이 대단했다.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지.
팬 분들의 응원을 받고 힘을 얻었고 실감도 난다. 경기 내용도 좋았는데 관중들의 응원에 힘이 나서 가능했다. 런던 올림픽 때부터 좋은 성적을 냈는데 이런 점도 이어진 거 같다. 팬 분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사인과 사진 등을 요청하면서 관심을 가져 주셨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Q 체코에 갈 때 일부 선수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일반석을 이용한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있었다.
선수로서는 잘해 주시는 것이 좋겠지만 아쉬워도 잘 받아들이려고 한다. 사실 선수들은 이 사실을 잘 알지 못했고 뒤늦게 알았다. 결국 모두 비즈니스로 이동하게 됐는데 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Q 준결승전에서 독일을 만난다. 대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번 결선에 진출한 독일, 폴란드, 체코 모두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독일은 쉽다기보다 경기를 해 본 경험이 있기에 조금 알고 있다. 독일을 이기면 결승에서 폴란드를 만날 것 같다. 폴란드는 이번 그랑프리에서 두 번 이겨서 자신감이 생겼다. 그러나 이번은 예선이 아닌 결선이기에 더 긴장하고 경기해야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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