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백상원 기자] UFC 라이트급 랭킹 1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8, 러시아)가 자신의 복귀 계획에 대해 입을 열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25일(이하 한국 시간) R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토니 퍼거슨과 UFC 216에서 싸우라는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UFC 217에서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UFC 216은 10월 8일에 열리고 UFC 217은 11월 5일에 열린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이슬람교 신자이다. '라마단'은 무슬림이 지켜야 할 의무 가운데 하나다.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24일까지 라마단을 지냈다. 라마단에는 오전 6시~오후 6시 동안 금식을 해야 한다. 격렬한 훈련을 하는 운동선수에겐 상당히 부담되는 일이다.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복귀 계획을 말했다.

라마단을 보낸 누르마고메도프는 준비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조금 더 준비하고 싶다. 몸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성급하게 준비했다가 똑같은 실수를 저질러 일을 그르치고 싶지 않다. 지난 4개월간 재활했던 것처럼 신중히 건강을 챙겨야 한다. 제대로 싸우기 위해선 적어도 100일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현재 100% 훈련하고 있는 중이다. 모든 미디어 활동은 끝났고 고향 다게스탄의 훈련 캠프에서 한 달이나 한 달 반 정도 훈련할 계획이다. 그러고 나서 미국으로 건너가 2달 정도 훈련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을이 끝날 무렵 싸울 수 있다. 이전에도 말했다시피 챔피언벨트를 위해 퍼거슨과 싸울 것이다"고 밝혔다.

이미 누르마고메도프는 복귀 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밝힌 적 있다.

지난 13일 누르마고메도프는 절친한 사촌 형 샤밀 자브로프의 경기를 도와주기 위해 세컨드로 한국 땅을 찾았다.

당시 누르마고메도프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11월 미국 뉴욕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고 UFC에 말했다. 상대는 퍼거슨이며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2012년 1월 UFC에 데뷔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UFC에서 총 8번 싸웠다. 1년에 1.6번꼴로 경기를 뛴 셈이다. 그가 밝힌 계획을 볼 때, 올해 1경기만 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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