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이 공을 다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토트넘이 적극적인 경기를 치렀지만 AS로마에 패배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AS로마와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조쉬 오누마, 무사 뎀벨레, 에릭 다이어, 카일 워커-피터스, 키어런 트리피어, 카메론 카터-빅커스, 토비 알더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미셸 봄이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이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4분 만에 에릭 다이어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0분에도 델레 알리가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로마는 공수 간격을 좁히고 수비를 펼치다가 단번에 역습을 노렸다. 전반 14분 로마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토트넘의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카메론 카터-빅커스의 손에 맞았다. 키커로 나선 디에고 페로티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경기를 주도하며 추격을 노렸지만 경기 양상은 팽팽했다. 전반 24분 해리 케인이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슛을 시도했지만, 로마 수비수에게 먼저 걸렸다. 전반 37분 케인이 다시 한번 강력한 슛으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알리송 골키퍼에게 막혔다.

▲ 로마 알리송 골키퍼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벤 데이비스, 앙토니 조르주, 해리 윙크스, 위고 요리스를 교체 투입했다. 로마도 코스타스 마놀라스, 케빈 스트루트만, 젱기즈 윈데르를 투입하면서 실험에 나섰다.

최전방에 케인-알리-에릭센 삼각편대가 모인 토트넘은 계속 경기를 주도하면서 골을 노렸다. 후반 7분 케인이 마놀라스에게 거친 태클을 하면서 경기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후반 14분 데이비스가 중앙으로 침투하면서 짧은 패스를 연결했고 알리가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수비에 굴절돼 골문 밖으로 흘렀다. 후반 20분 케인이 알리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섰지만 각을 좁힌 골키퍼에 막혀 득점엔 실패했다.

오히려 득점은 로마가 터뜨렸다.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윈데르가 왼발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후반 31분 케인, 알리를 빼고 빈센트 얀센과 조르주-케빈 은쿠두를 투입했다. 무리하게 역전을 노릴 필요가 없는 경기였다.

후반 39분 조르주가 강력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42분 토트넘이 추격골을 터뜨렸다.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얀센이 빠른 타이밍으로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고 슛을 날렸다.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면서 혼전이 벌어졌지만 윙크스가 쇄도해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 시간 토트넘이 저력을 발휘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은쿠두의 빠른 크로스를 얀센이 쇄도하며 방향을 바꿔놔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토트넘은 득점 뒤 1분도 지나지 않아 마르코 투미넬로에게 실점하며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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