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정찬 기자] 황민경(27, 현대건설)은 부상으로 대표 팀에서 빠진 강소휘(20, GS칼텍스) 대신 대표 팀에 합류했다. 주전 선수로 뛸 기회는 없었지만 '조커' 소임을 충실하게 해냈다.

특히 황민경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 2017년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여자 배구 대회 2그룹 3주차 경기에서 '깜짝 활약'했다. 중요한 상황에서 교체 멤버로 코트에 선 그는 호쾌한 공격과 강한 서브 그리고 끈질긴 수비로 한국이 3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은 26일 오전 그랑프리 2그룹 결선이 열리는 체코 오스트라바로 떠났다. 예선 라운드에서 한국은 8승 1패 승점 25점으로 예선 1위를 차지했다. 오는 29일 독일과 준결승전을 치르는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 황민경 ⓒ 인천국제공항, 스포티비뉴스

다음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황민경과 나눈 일문일답

Q 지난주 수원체육관에서 나타난 관중들의 열기는 대단했다. 이런 응원은 배구 선수 생활을 하면서 처음 경험했을 거 같은데

제가 앞으로 배구를 하면서 '다시 느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Q 국제 대회는 여러모로 국내 대회와 다른데 어떻게 임하고 있나

득점을 많이 하는 것보다 순산 순간 팀에 필요한 소임을 하려고 했다. 그 순간 잘 됐고 언니들이 많이 도와줘서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

Q 혹시 누가 가장 많이 도와줬나

저는 볼을 받아야하는 입장이라 리베로인 (김)해란 언니와 (김)연경 언니가 많이 도와주셨다.

Q 황민경 선수는 수비도 중요하지만 서브에서도 팀에 힘을 보탰다. 평소 서브 연습은 많이 하고 있는지

굳이 따로 시간을 할애해서 하지는 않는다. 집중력을 가지고 때리려고 하고 언니들이 경기를 잘해놓았기에 부담 없이 서브를 넣을 수 있었다.

Q 아직 국제 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이번 그랑프리는 2그룹이지만 우승 기회를 맞이했는데?

그랑프리 2그룹이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고 여기에 함께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선수 모두 우승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홍성진 감독과 주장 김연경은 현재 멤버 12명으로 간다고 밝혔다. 앞으로 대표 팀에서 계속 뛰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열심히 하고 싶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정말 노력할 것이고 국가 대표는 나라를 대표해 아무나 할 수 없다. 다시 기회가 온다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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