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지난 주말 수원체육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든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 그랑프리 2그룹 우승을 향해 돛을 올렸습니다. 대표 팀은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는데요. 29일부터 열리는 FIVB 그랑프리 여자배구대회 2그룹 결선에 출전하기 위해 공항을 찾았습니다. 이날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여자 배구 대표 팀을 보기 위해 공항에는 많은 팬들이 몰렸습니다. 대표 팀은 21일부터 23일까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3경기에서 1만3천여 명의 관중을 동원했습니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감동한 선수들은 그랑프리 2그룹 우승이라는 선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Q 최근 여자 배구 인기를 실감하는지

▲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 ⓒ 인천국제공항, 스포티비뉴스

김연경 : 당연히 실감하고 있고 경기 내용도 좋은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줘서도 있지만 팬 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힘이 나서 그런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경기 후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사인과 시진을 부탁하셔서 많이 실감하고 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물론 깜짝 활약을 펼친 황민경도 이번 그랑프리가 배출한 스타인데요. 황민경은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Q 수원에서 팬들의 성원이 굉장히 뜨거웠다

제가 앞으로 배구를 하면서 '다시 느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Q 국제 대회를 직접 뛰어보니 어땠나

득점을 많이 하는 것보다 순간 순간 팀에 필요한 소임을 하려고 했다. 그 순간 잘 됐고 언니들이 많이 도와줘서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

한편 대한배구협회는 그랑프리 2그룹 결선을 위해 체코로 떠날 대표 팀 12명 가운데 6명에게만 비지니스석을 배정해 논란이 일어났는데요. IBK기업은행 구단이 3천만 원을 지원하면서 모든 선수가 비즈니스 석으로 편하게 체코로 떠나게 됐습니다. 홍성진 감독과 선수들은 이 문제에 신경쓰지 않고 결선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표 팀은 오는 29일 새벽 독일과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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