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강률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김강률(29)이 후반기 두산 베어스 불펜의 중심을 잡고 있다.

김강률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6차전에서 6-3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김강률은 공 22개를 던지면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7-3으로 이기며 6연승을 질주했다.

후반기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김강률은 후반기 들어 등판한 지난 5경기에서 5⅔이닝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김강률이 버티고 있는 덕에 이현승, 김승회, 김성배 등 베테랑들이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강률이 시즌 초반과 달라진 점을 묻자 "본인이 경기를 운영하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좋아졌다. 기술적인 변화는 아니다. 한 단계씩 올라가려면 상대 타자의 습성을 알고 공을 던질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기에서 김 감독은 페이스가 가장 좋은 김강률을 마운드에 올렸다. 6-2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이현승이 선두 타자 로하스에게 좌중월 홈런을 얻어맞아 3점 차 추격을 허용한 상황이었다. 김강률은 첫 타자 윤석민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주며 무사 1루 위기를 이어 갔다.

차분히 아웃 카운트를 늘려 나갔다. 김강률은 무사 1루에서 박경수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유한준과 장성우를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강률은 후반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가며 두산의 '믿을맨'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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