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한국 여자 수영의 희망 안세현(22·SK텔레콤)이 접영 200m에서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안세현은 27일 오전(한국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200m 준결승에서 2분07초82의 기록으로 1조 8명 가운데 4위, 전체 16명 가운데 8위의 성적으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이 종목 자신의 최고 기록인 2분07초54와 최혜라가 갖고 있는 한국 기록 2분07초22를 넘어서는 데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두 종목 모두 결승 진출을 이뤘다. 

3번 레인의 안세현은 첫 50m 구간을 28초34로 통과하며 2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100m 구간은 1분00초83으로 1위로 치고 나서며 또 한번의 결승 진출을 예감했다. 안세현은 150m 구간을 돌 때 1분34초39로 5위로 떨어졌지만 마지막 50m에서 스퍼트 해 4위로 예선을 마쳤다.

전체 8위 안세현과 9위 할리 플릭킹어(미국·2분07초89)의 격차는 0.07초에 불과했다.

안세현은 이번 대회 접영 100m 준결승에서 57초15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개인 첫 번째이자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결승에서는 57초07로 다시 한번 한국 기록을 갈아 치우며 5위에 올라 2005년 몬트리올(캐나다) 대회 여자 배영 50m 8위를 차지한 이남은의 한국 여자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넘어섰다.

접영 100m와 200m와 모두 결승에 오른 안세현은 박태환(인천시청)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단일 대회에서 두 종목 이상 결승에 오른 선수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안세현은 28일 오전 접영 200m 결승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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