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PSG 이적설’이 난무하는 네이마르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 남아야 할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FC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메리랜드 랜도버 페덱스 필드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경기 결과보다는 네이마르의 출전과 활약에 관심이 쏠리는 경기였다. PSG 이적설이 끊임없이 쏟아지며 네이마르가 맨유와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선발 출전하며 ‘MSN 라인’의 한 축을 담당했다. 

‘MSN’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했다. 그라운드 중앙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슈팅 공간을 만들었다. 전반 31분 메시는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전방 패스를 연결했다. 네이마르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네이마르는 득점의 기쁨을 팀 동료들과 함께 나눴다. 이 득점은 결승 골이 됐다. 

네이마르가 팀을 떠나려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메시와 관계’가 꼽힌다. 메시와 같은 팀에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설 수 없다고 판단했다. 네이마르는 메시의 그늘을 벗어나려는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4일 "네이마르가 PSG와 주급 50만 파운드(약 7억 3천만 원)에 6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적료는 1억 9,600만 파운드(약 2,851억 원)이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맨유와 경기에서 네이마르는 자신의 진가를 충분히 발휘했다.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초반에는 조력자에 가까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팀의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 골 결정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위력을 더했다. 네이마르는 이미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망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캄프 누의 기적’을 쓰며 메시와 호날두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보였다. 

25살의 네이마르는 ‘메시의 조력자’가 아닌 바르셀로나 최고의 선수가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 메시와 함께 성장하느냐, 아니면 비교적 낮은 수준의 리그에서 ‘왕’이 되느냐는 네이마르의 선택에 달렸다. 

[영상] '뜨거운 감자' 네이마르 맨유전 활약상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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