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족부터 김예림, 임은수, 유영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 삼총사인 임은수(14, 한강중) 김예림(14, 도장중) 유영(13, 과천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임은수와 유영 그리고 김예림은 2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년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1차 선발전 및 2017~2018 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유영은 2016년 1월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만 11살의 나이로 우승한 유영은 김연아가 세웠던 이 대회 최연소 우승에 성공했다.

임은수는 지난 1월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올해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현 한국 여자 싱글 챔피언인 그는 지난 3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27) 이후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김예림은 올해 종합선수권대회 2위를 차지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유영은 지난 4월 캐나다 토론토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김연아가 훈련했던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 클럽에서 훈련한 그는 점프 전문가 지슬란 브라이어드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한결 자신감을 얻고 돌아온 유영은 올 시즌 첫 주니어 그랑프리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유영은 "이번 시즌 목표는 더 발전된 기량을 보여드리고 싶다. 프로그램도 예전보다 좋아졌고 점프도 더 보완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 주니어 무대 데뷔라 살짝 떨린다. 그러나 기대도 많이 되고 좋은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5위 안에 들면 주니어 그랑프리 자격을 얻고 3위 안에 진입하면 2개 대회에 나갈 수 있다. 또한 가장 높은 순위를 얻은 순으로 자신이 출전하고 싶은 대회를 고를 수 있다.

유영은 "순위는 상관하지 않고 연습때 한 것 만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영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간이 나면 쿼드러플(4회전) 점프와 트리플 악셀도 연습했다. 특히 트리플 악셀 연습이 잘됏다고 밝힌 그는 "70% 정도 완성"이라고 덧붙였다.

유영은 '올 시즌 트리플 악셀 성공률이 좋아지면 시즌 도중 프로그램에 넣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임은수는 "올 시즌 목표는 지난해보다 더 발전된 기량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꼭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해 지난 시즌 겪었던 실수도 보완하고 싶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예림은 "올 시즌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지난 시즌 막판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선발전 순위는 연연하지 않고 제가 노력했던 것 만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 선수는 지난 1년간 부쩍 성장했다. 유영은 "지난해 키가 149cm였는데 지금은 156~7cm다"고 밝혔다. 여자 선수들의 경우 갑자기 키가 크면 성장통이 온다. 무릎에 통증이 생기고 점프가 흔들리는 경우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유영은 "딱히 아픈 곳은 없는데 성장통이 있었고 무릎과 발목이 조금씩 아팠다"고 말했다.

임은수는 "키가 많이 자라면서 아직 큰 부상은 없었다. 점프가 흔들릴 수 있다고 했는데 신경 안쓰고 하던대로 했다"고 말했다. 김예림은 "키가 갑자기 커스 옛날과 많이 달라졌지만 크게 힘든 점은 아직 없었다"고 밝혔다.

유영과 임은수 김예림은 28일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주니어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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