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17, 휘문고)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1차 선발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차준환은 2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년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1차 선발전 및 2017~2018 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지난 2016~2017 시즌 주니어 무대에 데뷔한 차준환은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며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2개의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일본, 독일)에서 우승한 차준환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최초로 동메달을 딴 그는 지난 3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가운데 최고 성적을 냈다.

특히 1월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정상에 오르며 한국 남자 싱글 챔피언이 됐다. 206~2017 시즌을 마친 차준환은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 클럽에서 지도자인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올 시즌 새 프로그램으로 'What a Wonderful World'(쇼트프로그램)와 'The Planets'(프리스케이팅)을 선택한 차준환은 이번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에서 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대회에는 시니어 남자 싱글 1위 선수에게 평창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독일 네벨혼 트로피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이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 6장이 걸려있다.

차준환은 "그동안 캐나다에서 새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그리고 스케이팅과 스핀도 보완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습에서 차준환은 점프를 시도하다가 많이 빙판에 넘어졌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오늘 점프 실수가 많았지만 앞으로 침착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브라이언 오서 코치님은 연습 도중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조언해주셨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차준환은 4회전 점프를 3번 시도한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쿼드러플 살코를 뛰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루프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 연습을 많이 했는데 차분하게 연습 때 했던대로 했으면 한다. 컨디션도 나쁜 편은 아니다. 경기 때 연습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점프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프로그램 연습에 집중했다. 나머지 요소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선발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차준환은 "올림픽 선발전이라기보다 매 경기 하나하나 차근차근하게 임한다는 각오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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