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김세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우완 투수 김세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넥센은 2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김세현을 2군으로 내려보내는 대신 좌완 투수 이영준을 등록했다. 김세현은 전날(26일) LG전에서 3-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3-4 끝내기 패배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김상수가 정상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시즌 성적은 27경기 1승3패 10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6.83. 블론세이브 5개가 치명적이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도 1.83으로 높고 피안타율 역시 3할3푼3리로 필승조 역할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 하에 2군에서 재정비할 시간을 가지게 됐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김세현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제구도 문제다. 필승조는 상황에 따라 기용하겠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저는 선수들이 자기 보직이 정해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보직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선발 앤디 밴 헤켄은 8이닝을 투구수 94개로 막으며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장 감독은 "밴 헤켄을 포함해 선발들을 투구수 100개 내외로 조절하고 있다. 완봉이라면 무조건 9회에 기용했겠지만 8회 홈런을 맞았고 9회 올라오면 110개가 넘어갈 것 같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