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선발투수가 많은 이닝을 던져줄 필요가 있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팀이 원하는 걸 잘 알고 있었다.

KIA 양현종은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팀 9-1 승리를 이끌었다. 앙현종은 시즌 14승(3패)을 챙겼다.

25일부터 시작된 SK와 주중 3연전. KIA는 지쳐있었다. 25일 경기에서 선발투수 임기영이 4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다. 경기는 연장 10회말까지 이어졌다. 25일 KIA는 임기영 외에 김명찬 김진우 박진태 임기준 홍건희 김윤동을 마운드에 올려 11-10 승리를 거뒀다. 26일에는 정용운이 5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다. 이어 박진태 임기준 임창용 심동섭이 등판했다.

주초부터 불펜 과부하가 걱정되는 가운데 에이스 양현종은 자기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많은 이닝을 던지며 불펜에 휴식을 주는 것. 양현종은 1회초 유격수 최원준 수비 실책에 1실점을 했다. 2회에는 내야안타와 볼넷 2개를 기록하며 2사 만루 위기까지 자초했다. 만루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양현종답지 않은 투구였다.

그러나 3회부터 다른 사람이 됐다. 최정 정의윤 김동엽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양현종은 4회부터 8회까지 연거푸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며 6이닝 연속 퍼펙트를 기록하며 불펜에 등판 상황조차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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