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에릭 해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NC 에릭 해커가 3년 연속 10승 투수 반열에 오르며 팀의 연패를 끝냈다. 

NC 다이노스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0으로 이겼다. 2루수 박민우가 올 시즌 첫 홈런을 터트린 가운데 선발 에릭 해커가 효율적인 투구로 긴 이닝을 책임졌다. 

해커의 몫이 컸다. 1회 1사 1루에서 구자욱을 2루수 병살타 처리한 뒤 다시 4회 2사 이후 구자욱 타석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했다. 그 사이 NC 타자들은 1회 박석민의 적시타, 2회 박민우의 홈런으로 4-0 리드를 잡았다.

해커는 4회까지 투구 수 44개를 기록했다. 5회 무사 1, 2루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공을 던지지는 않았다. 이닝별로 보면 5회와 6회가 각각 17구로 가장 많았다. 1회는 공 7개로 끝냈다. 해커는 7회 2사까지 92구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강점인 다양한 구종으로 삼성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삼성 전력분석 자료에 따르면 해커는 포심 패스트볼을 3개만 던졌고, 커브(24구), 슬라이더(13구), 투심 패스트볼(4구), 커터(27구), 체인지업(21구)까지 6가지 구종을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이 시속 145km까지 나왔고, 가장 느린 공은 100km짜리 슬라이더였다. 평균적으로는 커브 114~120km 커브로 타이밍을 흔들었다. 

해커는 이번 승리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2013년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면서도 4승 11패로 불운했고, 이듬해에는 8승 8패를 거뒀다. 2015년 19승 5패로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한 뒤 2016년 13승 3패, 올해 10승 3패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채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