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박민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지난 시즌까지 통산 7홈런, 올 시즌은 홈런이 없던 타자가 '이번 타석에서는 홈런을 치겠다'고 생각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정말 홈런을 치는 건 더 어렵다. 그런데 NC 박민우는 해냈다. 

NC 다이노스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0으로 이겼다. 1-0으로 앞선 2회 박민우의 3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동료들에게 얻어맞은 뒤통수가 "아직도 얼얼하다"는 박민우는 "타석에 들어가기 홈런을 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몸쪽 직구만 생각하고 찍어치려고 했는데 사실 타이밍은 조금 늦었다. 그래서 바로 앞에서 잡힐 줄 알았다. 제가 원래 바로 앞에서 잡히는 게 많지 않나. 그런데 넘어갔다'고 얘기했다. 

박민우는 "내가 홈런을 친 날에는 팀이 져서 아쉬웠다. 이번 홈런은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점수여서 기쁘다"고 밝혔다. 또 최근 몸상태에 대해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완전히 회복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괜찮다가도 어느날은 다시 올라올 것 같은 날이 반복된다. 우선 시즌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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