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0일 UFC 214에서 다니엘 코미어와 존 존스는 2차전을 가진다.

[스포티비뉴스=백상원 기자] 지난 27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4 미디어 데이가 있었다.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8, 미국)와 도전자 존 존스(30, 미국)의 설전을 비롯해 여러 파이터들이 경기 전 코멘트를 남겼다.

존 존스

"데이나 화이트는 돈을 많이 벌어 주는 파이터를 좋아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쓸모없는 파이터라고 취급한다. 그게 화이트의 본색이다. 내가 화이트를 가장 필요로 했을 때 그는 날 버렸다. 현재 아리 엠마뉴엘이 내 보스고 화이트는 얼굴마담일 뿐이다."

"프로모션 비디오를 봤을 때 불편했다. 날 나쁜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었는데 난 절대 그럴 의도가 없었다. 진심이다. 나쁜 사람으로 콘셉트를 잡고 싶지도 않았다. 난 방황했고 흥청망청 놀았다. 하지만 계속 이겼고 그걸 당연하게 여겼다. 하지만 예전의 나는 진심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모범을 보여 롤모델이 되고 싶었다."

"이미 이 경기는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의 대결이 됐다. 코미어는 날 약쟁이라고 비난한다. 그렇게 믿고 싶을 뿐이다. 그렇게 믿어라, 상관없다. 난 자유롭다. 하고 싶은 대로 할 거다."

"코미어가 무하마드 알리와 조 프레이저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건 터무니없는 소리다. 왜냐하면 난 이번에도 지지 않을 테니깐 말이다. 코미어는 나를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는 나의 '프레이저'가 아니다. 코미어는 알리인 내가 두 번이나 꺾게 될 사람일 뿐이다."

"코미어가 시대를 잘못 타고났다는 사실을 깨닫길 빈다. 코미어는 39살이고 전성기인 한 남자와 싸운다. 그 남자는 자신을 믿고 있으며 자신의 시대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이번 싸움과 전혀 관련 없는 내 과거 이야기를 꺼낸다.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코미어와 트래시 토크에 별 감흥이 없다. 긴장되지도 않는다. 나는 이 스포츠에서 가장 입을 잘 놀리는 차엘 소넨과도 싸운 적 있다. 내 직업은 파이터다. 그게 신의 계시였다. 존경, 경의 이딴 거 신경 안 쓴다. 그저 싸우러 간다. 이번 경기 또한 다른 경기와 똑같고 이기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

"코미어는 케인 벨라스케즈의 어깨에 기대어 펑펑 울었다. 난 코미어처럼 해설자를 할 생각이 없다. 그저 코미어를 다시 한번 백스테이지에서 울게 만들고 싶다."

"경기 끝나고 코미어 손을 흔들어 주고 싶다. 그리고 그에게 '어이, 친구. 너 진짜 물건이다. 라이트헤비급의 98%의 선수들을 꺾었다. 물론 나를 빼고 말이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코미어를 처리하고 난 다음 브록 레스너를 처치하겠다."

다니엘 코미어

"원래 존 존스는 해설자가 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해설하려고 폼 잡았는데 형편없었다. 내가 볼 때 존스는 해설을 너무 못하더라. 그러니 그 입 닥쳐라."

"솔직히 말해 존스는 뛰어난 파이터다. UFC 200에서 그와 싸웠더라면 시간이 부족했겠지만 지금은 1차전에서 2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번 경기 전에 싸웠던 선수들은 일종의 과속 방지턱이었다. 이 싸움을 향한 길에서 한 번씩 마주쳤던 것일 뿐이고 드디어 존스와 싸우게 됐다."

"나와 1차전에서 존스는 약물을 썼다. 100% 확신하고 있다. 육체적으로 차이점도 있었고 의학적으로도 마찬가지였다. 존스는 마약을 복용해 자기 몸을 스스로 망치는 사람이다. 금지 약물은 왜 사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벌써 약물검사에서 두 개의 약물에 걸렸던 사람이다. 존스의 형제도 정확히 같은 시기에 약물에 걸렸다. 약물로 속이고 있었다고 믿을 수밖에 없는 여러 이유들이 있다."

"이제 이야기는 끝났다. 대면식에서 그의 눈을 쳐다봤다. 난 절대 눈길을 피하지 않았다. 그런데 존스가 슬쩍 눈을 돌렸다. 내 가슴과 다리 주변을 보면서 눈을 잘 못 마주치더군. 존스는 허세를 부리는 것뿐이다. 존스는 자신감에 넘쳐 보이지만 실은 불안한 것이다. 자신에 대해 의혹이 생겼고 애써 부정하려고 있다."

"이 경기는 내 업적을 위해 중요한 경기다. 모든 경기가 내게 소중하지만 존스에게 이기는 것은 최고로 중요하다. 이번 경기 이후 단순히 P4P 1위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것을 뛰어넘어 옥타곤에서 싸우는 선수 가운데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난 존스를 꺾고 역사상 최고로 위대한 선수가 될 것이다."

타이론 우들리

"모든 사람들은 자기만의 시간이 있다. 내 시간이 되면 나는 그 누구에게도 그 시간을 양보하지 않겠다. 그 누구도 내 순간을 빼앗아 갈 수 없고 난 슈퍼스타가 될 것이다."

"이번 대회가 코미어와 존스의 대회라는 것을 알고 있다. 또 이번 분기의 '세기의 대결' 역시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의 싸움인 것도 알고 있다. 솔직히 인정한다. 하지만 난 계속 앞으로 나아가 증명할 것이다. 밖에서 떠들기보단 옥타곤 안에서 내 실력을 증명하겠다. 경기들은 나를 더 거물로 만들어 줄 것이다."

"데미안 마이아 경기를 준비하면서 나는 더 강한 파이터가 됐다. 마이아를 피니시로 이기겠다. 생피에르와 경기는 아직 신경 쓰지 않는다. 지금은 이 경기 외에 모든 것은 허상일 뿐이다.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

데미안 마이아

"5주 전에 이 경기를 제안받았을 때 솔직히 이 경기를 받아야 하는지 고민했다. 하지만 '이 기회는 내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이 기회를 잡자'는 생각이 들었다. 상태는 너무 좋고 훈련도 잘 됐다. 신에게 감사한다."

로비 라울러

"절친한 친구 맷 휴즈의 사고는 충격적이었다. 그 때문에 힘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이 경기와 별개의 일이다. 웰터급에 대해 말하자면 아직도 두근두근한다. 누군가를 혼 내주는 것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 이것보다 큰 동기부여는 내게 없다. 난 공짜로 싸운 적도 있다. 약 40번 정도를 무일푼으로 싸웠다. 난 순수히 싸우는 것 자체를 즐긴다. 다른 쓸데없는 동기부여 따윈 필요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다른 경기는 신경 쓰지 않는다. 도널드 세로니 경기만 집중할 뿐이다."

UFC 214 언더 카드 경기는 오는 30일 일요일 아침 7시 30분 SPOTV ON과 SPOTV에서 생중계된다. 메인 카드는 오전 11시부터 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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