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책임질 '피겨 삼총사'의 올 시즌 첫 대결에서 김예림(14, 도장중)이 먼저 웃었다.

김예림은 28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주니어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3.95점을 받았다.

김예림은 60.77점으로 2위에 오른 감윤경(13)을 제치고 주니어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지난 1월 전국종합선수권대회 우승자이자 지난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던 임은수(14, 한강중)는 59.81점으로 3위에 올랐다.

기대를 모은 '피겨 신동' 유영(13, 과천중)은 56.85점으로 4위에 그쳤다. 

김예림은 지난해 7월 열린 2016~2017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임은수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주니어 무대에 데뷔한 그는 선발전 1위에 오르며 자신이 출전하고 싶은 대회를 고를 우선권을 얻었다.

그러나 세계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김예림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일본, 프랑스)에 도전했지만 각각 5위와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임은수에 이어 2위에 오른 그는 애초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첫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기회를 놓쳤다.

여러모로 힘들게 시즌을 마친 김예림은 국내에서 이규현 코치와 새 프로그램 완성에 집중했다.

그는 자신의 새로운 쇼트프로그램 곡인 River Dance를 이번 대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친 그는 63.95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기대를 모은 임은수와 유영은 클린 경기에 실패하며 각각 3위와 4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 주니어부에서 5위 안에 진입하면 2017~2018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3위 안에 들면 2개 대회에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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