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의 부상으로 경기 약 2주를 남기고 급하게 대체 선수로 들어간 캘빈 케이터(29, 미국)가 깜짝 승리를 거뒀다.

30일(한국 시간)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린 UFC 214 페더급 경기에서 안드레 필리에게 3-0(30-27,30-27,30-27)으로 판정승했다.

케이터는 중소 단체에서 8연승 중이던 유망주. 갑자기 찾아온 UFC 계약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리까지 차지해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9연승을 달렸고 전적은 17승 2패가 됐다.

▲ 캘빈 케이터가 옥타곤 데뷔전에서 값진 승리를 차지했다.

필리는 오소독스-사우스포 스탠스를 수시로 바꾸며 원거리 잽과 스트레이트로 케이터를 공략했다. 스피드를 활용해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공격했다.

케이터는 우직했다. 차분히 전진 압박하다가 임팩트 있는 공격으로 점수를 땄다. 1라운드 막판 톱포지션에서 파운딩 연타를 내리쳤고, 2라운드 막판 원투 스트레이트를 터트렸다. 3라운드에는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랭커 최두호를 이겨 톱 15 진입을 노리던 필리는 새내기에게 덜미를 잡혀 연승을 이어 가지 못했다. UFC에서 4승 4패(승패승패승패승패)로 총 전적은 16승 5패가 됐다.

페더급은 전 세계적으로 선수층이 가장 두꺼운 체급이다. 옥타곤 밖에도 강자들이 득실득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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