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백상원 기자] 상남자 대결에서 승리한 선수는 로비 라울러(35, 미국)였다.

라울러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린 UFC 214 웰터급 경기에서 도널드 세로니(34, 미국)에게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했다.

세로니와 라울러 모두 경기 전 인터뷰에서 혈전을 예고했다.

1라운드 초반부터 라울러는 거칠게 나왔다. 펀치 연타와 복부 니킥으로 세로니에게 충격을 입혔다. 세로니는 엘보와 테이크다운으로 반격했다. 전반적으로 라울러가 강하게 밀어붙인 라운드였다.

2라운드 라울러의 전진이 줄어들었다. 움직임이 줄어든 라울러에게 세로니는 강력한 엘보와 킥을 맞췄다. 펀치 싸움에서도 세로니가 우세. 세로니가 2라운드를 가져갔다.

두 선수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3라운드. 라울러가 다시 전진했다. 헤드킥과 보디킥으로 세로니를 괴롭혔다. 세로니는 기다렸다 엘보와 니킥으로 응수했지만 라울러의 집념은 강했다. 라울러는 계속 세로니의 약점인 복부를 공략했고 세로니의 얼굴은 고통에 일그러졌다. 라울러가 마지막 펀치 러시를 했고 라운드 종료 벨이 울렸다.

경기 결과는 라울러의 3-0 판정승.

라울러는 UFC 전 웰터급 챔피언으로 '명승부 제조기' 파이터다. 지난해 7월 UFC 201에서 타이론 우들리에게 1라운드 2분 12초 펀치 KO패 하며 챔피언벨트를 내줬다. 이번 경기는 강행군으로 약 1년간 쉬고 돌아온 복귀전이었다. 

라울러는 경기 전 "난 순수히 싸우는 것 자체를 즐긴다. 세로니와 경기는 전쟁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싸움도 즐겼고 경기도 이겼다. UFC 13승 5패, 종합격투기 전적 28승 11패가 됐다.

세로니는 웰터급으로 체급을 변경한 이후 4승 1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세로니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장대한 서사시 같은 경기가 될 것이다. 남자 대 남자로 화끈하게 싸워 보자"고 말했다. 

상남자 대결에서 패하며 UFC 최다승 타이기록을 수립에 실패했다. UFC 19승 6패, 종합격투기 전적 32승 9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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