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백상원 기자] 크리스 사이보그(32, 브라질)가 UFC 여성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사이보그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린 UFC 214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토냐 에빙거(36, 미국)에게 3라운드 1분 56초 TKO승 했다.

1라운드 사이보그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사이보그의 펀치와 킥에 에빙거는 비틀거렸고 위기에 빠졌다. 에빙거는 악착같이 저항했지만 사이보그는 무자비하게 공격했다.

2라운드 사이보그는 욕심을 버리고 차분히 공격했다. 사이보그의 펀치와 페드킥에 에빙거는 뚝심 있게 버텼다. 하지만 일방적인 구타를 피할 순 없었다.

3라운드 사이보그가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맞췄고 에빙거는 쓰러졌다. 재빨리 일어났지만 사이보그는 계속 밀어붙였다. 무자비한 니킥 세례에 에빙거는 결국 무너졌고 레퍼리가 말려 경기가 종료됐다.

사이보그는 명실상부 종합격투기 '여제'다. 종합격투기 데뷔전 패배 이후 4458일째(약 12년) 진 적이 없다. UFC 여성 페더급 타이틀을 원했으나 약물 문제로 도전하지 못했다. 

이번 승리로 염원했던 UFC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감게 됐다. 18연승을 달리며 UFC 전적 3승 무패, 종합격투기 18승 1패가 됐다.

에빙거는 인빅타 챔피언 출신 '레즈비언' 파이터다. 에빙거는 거칠고 드세기로 이름 나 있는 선수. 예상외로 잘 버텼지만 결국 사이보그의 광폭한 공격을 견딜 순 없었다. UFC 1패를 기록하며 종합격투기 전적 19승 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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