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존스는 다니엘 코미어를 꺾고 브록 레스너의 이름을 불렀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존 존스(30, 미국)가 다시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그의 다음 목표는 전 UFC 헤비급 챔피언 브록 레스너(40, 미국)다.

존스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린 UFC 214 메인이벤트에서 다니엘 코미어(38, 미국)에게 왼발 하이킥에 이은 파운딩 연타로 KO승 한 뒤 레스너의 이름을 불렀다.

"브록 레스너, 너보다 40파운드 적게 나가는 파이터에게 엉덩이 걷어차이는 느낌을 알고 싶어? 옥타곤에서 나와 만나자"고 도발했다.

존스는 지난 26일 페이스북 라이트 채팅에서 "레스너와 싸우고 싶다. 그는 대단한 친구다. 흥행을 일으키는 스타다. 종합격투기에서 의미가 큰 인물이다. 내게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레스너가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곧바로 "언제 어디서든 싸울 수 있다"고 답하자, 존스는 지난 28일 미디어 데이에서 "코미어를 처리하고 그다음 레스너를 처리하겠다"고 했다.

레스너는 지난해 7월 UFC 200에서 약물검사 양성반응을 보인 뒤, WWE로 돌아가 활동하고 있다.

최근엔 레스너가 내년 3월까지 WWE에서 활동하고 계약 기간을 마친 다음 UFC에 복귀할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

존스는 옥타곤 인터뷰에서 레스너를 부르기 앞서, 패배 후 눈물을 흘리는 코미어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다.

"코미어는 위대한 라이벌이다. 그가 내게 동기부여가 됐다. 그는 모범적인 선수고 모범적인 가장이고 모범적인 아빠고 모범적인 동료"라며 감사를 표했다.

코미어는 패배의 충격에 "지금의 기분은 잘 모르겠다. 두 번 졌으니 더 이상 라이벌이라고 부를 수 없다"며 슬퍼했다.

▲ 다니엘 코미어는 존 존스에게 지고 눈물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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