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형 ⓒ 목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맏형 이준형(21, 한체대)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준형은 3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챌린지(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및 2017~2018 ISU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ㅏㅁ자 싱글 시니어부 프리스케이팅에서 15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7.72점과 합친 총점 228.72점을 받은 이준형은 총점 223.49점으로 2위에 오른 김진서(21, 한체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준형은 평창 올림픽 1차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르며 올림픽 출전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반면 막중한 임무도 짊어졌다. 그는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네벨혼 트로피에 출전한다.

네벨혼 트로피는 공식적으로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마지막 대회다. 남자 싱글의 경우 출전권이 6장 걸려있다. 이준형은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을 대표해 올림픽 티켓 확보에 나선다.

경기를 마친 이준형은 "아침에 스케이트 날이 부러져 새 날로 경기했다. 걱정이 많았는데 차분하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1차 선발전에서 정상에 오른 점에 대해 그는 "전혀 기대하지 않고 예상도 못했다"며 "이런 결과가 나와 놀랐다. 네벨혼 트로피에 출전한 만큼 올림픽 티켓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보완할 부분에 대해 이준형은 "트리플 악셀 성공률이 높지 않다. 앞으로 실패 확률을 줄이고 4회전 점프도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형은 가장 자신 있어하는 플립을 4회전으로 연습하고 있다. 그는 "쿼드러플 플립 연습을 계속 하고 있다. 잘 되면 네벨론 트로피에서 프로그램을 수정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발전에서 우승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차준환(16, 휘문고)은 총점 206.92점으로 3위에 그쳤다.

이준형은 "(준환이가)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 같다.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를 두 번이나 뛰려다보니 부담감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형은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네벨혼 트로피에 출전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권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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