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배구 남자 대표 팀 ⓒAVC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김호철호가 아시아배구연맹 남자선수권대회 4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30일 인도네시아 그레식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선수권대회 8강 중국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5-23)으로 이겼다.

한국은 높이에선 열세였지만 기본기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서브로 중국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반대로 한국의 리시브는 안정되면서 이민규의 토스도 살아났다. 박주형(13점), 정지석(12점), 문성민(9점) 등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1세트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한국이 서브로 중국을 흔들면서 8-2까지 앞서 나갔다. 전열을 정비한 중국의 추격에 14-12까지 쫓겼지만, 서브의 우위를 살려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신영석이 19-14로 앞선 상황에서 결정적인 블로킹 점수를 올리면서 1세트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25-18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이민규, 정지석, 박주형이 서브로 1득점씩 올렸고, 진상헌은 블로킹 2개를 잡았다.

2세트도 서브의 우세를 앞세워 25-19로 챙긴 한국은 3세트엔 초반 기세를 내주면서 고전했다. 그러나 이내 서브가 살아나고 '주장' 문성민이 고비마다 득점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주형의 서브 때 서브 에이스 1점을 포함해 9-8로 전세를 뒤집은 뒤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17-17 동점까지 추격을 허용했다가 상대 범실과 박주형의 공격 득점을 더해 19-17로 여유를 찾았다. 중국의 마지막 공격이 이민규의 몸에 맞고 상대 코트에 떨어지는 행운의 득점이 터지면서 25-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중국은 고비마다 범실을 반복하면서 자멸했다.

한국은 31일 카자흐스탄과 4강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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