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김민성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성이 장타 3개로 후반기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김민성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민성 등 18안타를 몰아친 타선 활약을 앞세운 넥센은 9-4 승리로 삼성에 이틀 연속 완승을 거뒀다.

김민성은 지난 20일 KIA전에서 KBO 리그 역대 135번째 통산 10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넥센 구단은 30일 경기를 앞두고 김민성에게 기록 시상을 하기도 했다. 경기 전부터 꽃다발을 받으며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한 김민성은 타석에서 장타쇼를 펼치며 팀에 보답했다.

그러나 최근 타격감은 좋지 않았다. 김민성은 이날 전까지 후반기 10경기에서 타율 2할1푼2리(33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그가 항상 노리는 장타가 25일 LG전 홈런 1개 뿐이었다. 타격감이 하락하다보니 타율도 다시 3할 언저리에서 올랐다 내려갔다를 반복했다.

이날은 달랐다. 2-0으로 앞선 1회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은 백정현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후 추가점 없이 팀이 4-1로 쫓기자 5회 1사 후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김민성은 6회에도 1사 1,2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 팀에 쐐기점을 올렸다. 넥센은 점수가 날 때마다 김민성의 장타가 나오면서 손쉽게 득점 찬스를 이어갔다. 김민성은 3안타를 몰아치며 타율도 2할9푼9리에서 3할4리로 끌어올려 다시 3할대로 복귀했다.

김민성은 어느새 넥센 내야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중고참이 됐다. 후반기 들어서는 타격감이 조금 떨어져 있었으나 이날 3번의 장타를 선보이며 다시 매서운 6번타자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1000경기 기록 시상까지 자축한 장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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