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마이클 초이스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가 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때려 냈다.

초이스는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초이스가 2안타를 보탠 넥센은 18안타로 삼성 마운를 맹폭하며 9-4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22일 넥센과 입단 계약을 맺은 초이스는 29일 고척 삼성전을 앞두고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날 초이스는 3개의 삼진과 2개의 사사구를 기록하며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5번의 타석에서 24개의 공을 보며 선구안에 기대를 갖게 했다.

초이스는 30일 경기에서도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초이스는 1회 무사 2, 3루에서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에는 2구째에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다. 4회 1사 2루에서 다시 5구째 낮은 공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한 초이스는 6회 1사 1루 풀카운트에서 6구째를 당겨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KBO 리그 첫 안타를 신고한 초이스는 기세를 몰아 7회 두 번째 타석에서 권오준을 상대로 볼카운트 3-2에서 6구째 공을 당겨치며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2번째 경기 만에 만족스러운 성적을 낸 초이스는 대주자 박정음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전날 초이스를 지켜본 강병식 넥센 타격 코치는 "성급하지 않게 공을 잘 보는 것 같다.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볼을 많이 봤다"고 선구안을 높게 평가했다. 첫 경기를 마친 뒤 "생소한 투수(언더핸드스로)를 상대했고 2주만에 실전에 나서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던 초이스는 2경기 만에 언더핸드스로 공까지 안타로 만들어 냈다.

넥센이 초이스에게 기대한 것은 물론 홈런을 포함한 장타. 그러나 일단 공을 때려야 장타도 나온다는 점에서 초이스가 헛스윙이 아니라 배트에 공을 맞힐 줄 알게 됐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여유있게 그를 지켜봐 주던 코칭스태프에게 기대와 희망을 안긴 초이스의 2번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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