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반 라키티치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미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얼굴을 붉힌 이반 라키티치(29·바르셀로나)가 경기 도중 주심에게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바르셀로나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3-2로 꺾었다.

선발 출장해 73분여를 뛰며 골까지 기록한 라키티치는 경기 도중 주심과 충돌했다. 언쟁과 함께 삿대질도 오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 외신에 따르면 라키티치는 제어 마루포 주심의 모욕 발언 때문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라키티치는 "나를 약올리는 일은 힘든 일이라는 것을 나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알 것이다. 그런데 그 일을 주심이 해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나를 꽤 강하게 3번이나 모욕했다. 나는 보통 심판들을 많이 존중한다. 하지만 그들이 나에게 존중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나도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라키티치는 투어 전반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지만 지금까지는 긍정적인 투어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들이 좋은 리듬 속에서 치러졌고, 훈련을 열심히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보다 나을 지는 두고봐야 한다"며 "친선 경기지만 승리는 늘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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