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 FIVB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2017년 국제배구연맹(FIVB) 2그룹에서 준우승했다. 주장 김연경(중국 상하이)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준우승만으로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31일(한국 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7년 FIVB 그랑프리 여자 배구 대회 2그룹 결승전에서 폴란드에 세트스코어 0-3(19-25 21-25 21-25)으로 졌다.

예선에서 한국은 폴란드를 두 번이나 이겼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체력 저하의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연경은 팀 최다인 15점을 올렸다. 목표인 2그룹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승자인 폴란드를 칭찬했다. 경기를 마친 김연경은 공식 인터뷰에서 "준결승 이후 우리가 약간 지친 것은 사실"이라며 "폴란드는 매우 강했다. 우리는 폴란드를 두 차례 이겼지만 결승전에서는 다른 경기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기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준우승한 것으로도 기쁘고 이번 토너먼트에서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홍성진 여자 배구 대표 팀 감독은 "그랑프리 대회가 몇 주간 진행되다 보니 이번 경기에서 약간 지쳤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경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폴란드는 지난 2경기보다 많이 발전했고 다른 경기를 했다. 오늘은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야첵 나프로츠키 폴란드 감독은 "우리는 한국에 두 차례 졌다. 그런데 이겨서 기쁘고 한국이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이번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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