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 코미어가 패배 이후 입을 열었다.

[스포티비뉴스=백상원 기자] 지난달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UFC 214에서 다니엘 코미어(38, 미국)는 존 존스에게 3라운드 3분 1초 헤드킥에 이은 파운딩 TKO로 졌다.

충격에 빠진 코미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지 잘 모르겠다. 너무 실망스러운 결과다. 두 번 싸워서 두 번 다 진 선수를 라이벌이라고 할 순 없다"며 울먹였다.

시간이 조금 지난 후 코미어는 마음을 추스르고 성명을 냈다.

지난 31일 SNS에서 "우선, 친절한 말 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여러분의 응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미어는 "존 존스와 그의 팀에 축하의 말 전하고 싶다. 그들은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고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축하했다.

지난 UFC 214 경기에서 코미어는 TKO패 이후 정신이 없었고 패배의 충격에 화가 난 나머지 레퍼리 존 매카시의 손을 뿌리치는 무례한 행동을 했다.

"레퍼리 '빅' 존 매카시, 내가 무례하게 행동했던 것에 대해 사과한다. 당신은 이 스포츠 최고의 레퍼리다."

마지막으로 코미어는 "나를 도와준 팀 동료들과 코치들에게 감사의 말 전하고 싶다.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와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도 감사한다"며 "모두 사랑한다. 곧 다시 보자"고 전했다.

한편 레퍼리 매카시는 코미어의 사과에 "코미어, 사과할 필요 없다. 넌 종합격투기의 클래스와 위엄을 대표해 왔던 엄청난 챔피언이다. 존스와 위대한 경기를 펼쳤다. 존스와 코미어라는 두 위대한 파이터들과 같은 케이지에 서 있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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