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정찬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3년 만에 출전한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대회에서 2그룹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며 선전했다.

홍성진 여자 배구 대표 팀 감독은 한국이 우승을 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홍 감독은 "처음 그랑프리를 시작할 때 매우 어려웠다. 그래도 선수들이 2주차, 3주차 경기를 거치면서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다만 열정을 쏟다보니 결선에서 힘든 경기를 했다"고 아쉬웠다.

▲ 홍성진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 감독 ⓒ 인천국제공항, 한희재 기자

한국은 예선 라운드에서 폴란드를 두 번이나 이겼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을 이번 그랑프리에서 남미나 유럽 팀들을 만나면 앞으로 어떻게 풀어갈지를 배웠을 것"이라며 "아직 조직력이 부족하다. 지금은 도쿄 올림픽 시작 단계이고 1년 정도 지나면 70%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틀간 잠시 숨을 고른 뒤 오는 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한다. 한국은 그동안 12명의 인원으로 빡빡한 그랑프리 대회 일정을 해냈다.

홍 감독은 "12명으로는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다. 아시아선수권대회는 김유리가 새롭게 합류한다. 또한 부상 중인 리베로 김해란을 대신해 나현정이 합류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아킬레스건으로 드러난 부분은 세터다. 세터 코체에 대해 홍 감독은 "올해 마지막 대회까지 세터를 3명 정도로 압축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세터가 우리에게 맞는 지 맞춰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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