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임창만 기자] 침체에 빠졌던 한국 수영이 눈을 떴다. 2017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안세현(22, SK텔레콤)이 이번 대회에서 한국 기록만 3차례(접영 100m 2번, 200m 1번) 넘어서며 선전했다.

그는 접영 200m에서 4위에 오르며 이남은이 세운 종전 여자 선수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순위인 8위를 넘어섰다.

▲ 2017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한 안세현 ⓒ 인천국제공항, 한희재 기자

한국 여자 수영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안세현은 수영 대표 선수단과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안세현은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안세현은 "결승 진출이 목표였는데 한국 신기록까지 세번 경신해 뜻깊은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차근차근 성장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세현은 자신을 '여자 박태환'이라고 부르는 데 대해 "(박)태환이 오빠는 좋은 선수고 저는 이제 겨우 시작하는 선수"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그런 말은 과분하다. (박태환처럼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안세현은 "다음 목표는 내년 아시안게임인데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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