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배구 대표 팀 ⓒ AVC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배구 대표 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최종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1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제 19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3위 결정전에서 홈팀 인도네시아를 세트스코어 3-0(25-16 25-20 25-13)으로 완파했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카자흐스탄에게 2-3(25-20, 25-15, 17-25, 23-25, 14-16)으로 역전패했다. 1, 2세트를 따내며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둔 한국은 남은 세트를 모두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전날 뼈아픈 패배를 입었던 한국은 3, 4위 결정전에서 다소 맥이 빠진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인도네시아를 꺾고 이번 대회를 3위로 마쳤다. 2015년 이 대회에서 7위에 그쳤던 한국은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또한 1차 목표인 4강 진출에 성공하며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시드 배정을 받았다.

월드리그보다 한층 탄탄한 전력을 펼친 한국은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8전 7승 1패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1세트에서 한국은 이강원의 공격 득점과 신영석의 서브를 앞세워 인도네시아를 압도했다. 세트 내내 인도네시아를 앞선 한국은 25-16으로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1세트에서 집중력이 흔들린 인도네시아는 2세트부터 살아났다. 주공격수인 리반의 공격을 앞세운 인도네시아는 16-16까지 한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 상황에서 한국은 끈질긴 수비로 인도네시아의 공격 범실을 유도했다. 여기에 이강원과 박주형의 공격 득점이 터지며 19-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주형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20점을 먼저 넘은 한국은 문성민의 속공과 정지석의 마무리 득점으로 2세트를 25-20으로 잡았다.

기세를 탄 한국은 3세트 초반 박주형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9-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의를 상실한 인도네시아는 범실이 쏟아졌고 한국은 20-8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한국이 3세트를 따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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