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댄 헨더슨과 사쿠라바 가즈시가 지난 30일 링 위에 올라 그래플링 경기를 발표했다. ⓒRIZIN FF.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댄 헨더슨(46, 미국)은 지난해 10월 UFC 204에서 마이클 비스핑에게 판정패하고 종합격투기에서 은퇴했다.

하지만 경쟁의 무대를 완전히 떠난 건 아니다. 헨더슨은 오는 10월 15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라이진(RIZIN FF)에서 사쿠라바 가즈시(48, 일본)와 그래플링 경기를 펼친다.

은퇴 후 두 번째 그래플링 대결이다. 헨더슨은 지난해 12월 서브미션 언더그라운드(Submission Underground)에서 존 존스에게 암트라이앵글초크에 걸려 탭을 친 바 있다.

헨더슨과 사쿠라바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일본 프라이드에서 활동한 동시대 파이터다. 그러나 오픈 핑거 글러브를 끼고 맞붙은 적은 없었다.

헨더슨은 지난달 30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라이진에서 사쿠라바와 함께 링에 올라 "일본에 돌아와 기쁘다. 프라이드에서 경기했던 지난날이 파이터 인생에서 의미가 컸다. 전설적인 사쿠라바와 경기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헨더슨은 종합격투기 전적 47전 32승 15패 가운데 서브미션 승리는 두 번뿐이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미국 국가 대표를 지낸 그레코로만 레슬러 출신이지만, 주로 주먹으로 상대를 때려눕히곤 했다.

사쿠라바는 전적 46전 26승 1무 17패 2무효의 레전드 파이터. 지난달 UFC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10년부터 종합격투기 5연패에 빠져 있다. 아직 파이터 은퇴는 선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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