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길 ⓒ 국제펜싱연맹(FIE)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하고 돌아온 태극 검객들이 국내에서 국가 대표 선발전을 겸한 대회를 치렀다.

제 57회 대통령배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선발대회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강원도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렸다. 전국 15개 시, 도에서 모두 470여 명의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지난달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최강의 힘을 자랑한 국가 대표 선수들도 모두 참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남자 사브르 개인전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수확한 은메달 2개를 더해 모두 메달 3개를 따냈다. 한국은 종합 순위에서 1위 이탈리아(금4, 은1, 동4) 2위 러시아(금3, 동3)에 이어 3위에 오르며 세계 펜싱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일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오상욱(대전대)를 15-10으로 눌렀다.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는 201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자 하태규(대전도시공사)가 결승전에서 한동진(성북구청)을 12-9로 꺾고 1위에 올랐다. 여자 에페 개인전은 신아람(계룡시청)이 이혜인(강원도청)에게 12-11로 신승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1일 열린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는 박경두(해남군청)가 결승전에서 안성호(익산시청)를 4-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플뢰레 결승전에서는 전희숙(서울시청)이 홍효진(성남시청)을 15-11로 제압했고, 여자 사브르에서는 이라진(인천중구청)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김지연(익산시청)을 15-1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