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비 코빙턴은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를 '가짜이며 위선자'라고 비난했다.

[스포티비뉴스=백상원 기자] 우들리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4에서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우들리는 소극적으로 싸웠고 경기는 지루했다.

우들리의 경기에 화가 난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우들리가 타이틀전 최소 타격 숫자 기록을 경신했다. 정말 실망적이다. 도대체 누가 우들리 경기를 돈 주고 보고 싶어 하겠는가?"고 혹평했다.

화이트 UFC 대표의 말에 우들리는 "1라운드 후반에 어깨 부상을 입었다. 강한 펀치를 날릴 수 없었다. 의사를 만나서 진단을 받았다. 지금 내 손에는 진단서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들리는 "나를 공개적으로 모욕했으니 내게 공개 사과해라. 그렇지 않는다면 나는 너희들이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들을 폭로하기 시작할 것이다"고 으름장 놓았다.

화이트 UFC 대표와 챔피언 우들리의 다툼에 '제 3자'가 끼어들었다. '제 3자'의 정체는 바로 우들리의 팀 동료였던 웰터급 랭킹 8위 콜비 코빙턴.

코빙턴은 지난 1일 SNS에서 "걱정하지 마라, 보스(화이트 UFC 대표 의미). 난 우들리의 인생을 파멸로 이끌 만한 그의 더러운 치부를 알고 있다"며 우들리를 위협했다.

코빙턴은 2일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예전에 우들리는 아메리칸 탑팀(ATT) 동료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지금 그는 내가 싸우길 원하는 사람일 뿐이다. 우들리는 이 스포츠를 망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우들리를 처음 ATT에서 만났을 때 느꼈던 인상에 대해서도 말했다.

"처음 만났을 때 우들리는 위선자처럼 행동했다. 뭔가 뒤가 구린 인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우들리의 원래 성격은 안 좋다. 우들리는 자신이 말하고 행동하는 것만큼 좋은 인간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들리를 욕하는 것에 대해 꺼림칙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는 '가짜' 챔피언이다."

우들리의 지난 경기에 대해 '졸전'이라고 혹평했다.

"너무 애처로웠다. 끔찍했다. 우들리는 너무 소극적으로 싸운다. '진짜' 파이터가 아니다. 우들리는 힘든 싸움을 싫어한다. 우들리는 체력도 부족해서 내가 싸우기 딱 좋은 스타일이다. 폭발적인 펀치를 한두 방 던지지만 그걸로 끝이다. 그냥 안전제일주의자다."

자신은 그런 우들리와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내게 타이틀 도전 기회를 준다면 난 혈투를 벌일 것이다. 5라운드 내내 전진할 것이다. 난 누구처럼 케이지를 등지고 졸렬하게 싸우진 않을 것이다. 난 사람들이 원하는 '진짜' 싸움을 할 것이다."

이어 코빙턴은 "누가 번역기 돌려서 데미안 마이아에게 '내가 혼내 주러 가겠다'고 전해줘라"고 도발했다.

코빙턴은 "내 말이 거슬리는 사람들은 내가 KO로 지는 것을 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전 세계 파이터 가운데 그 누구도 날 기절시킬 수 없다. 난 그저 내가 세계 최고의 넘버원 파이터라는 사실을 상기해 주려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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