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비스핑과 조르주 생피에르가 결국 오는 11월 경기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38, 영국)과 전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36, 캐나다)의 미들급 타이틀전이 오는 11월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17에서 펼쳐진다.

비스핑은 3일 폭스스포츠의 UFC 뉴스 프로그램 'UFC 투나잇'에 출연해 이 경기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비스핑은 "경기 요청을 받은 것이 세 번째다. 버스가 두 번이나 떠났다가 돌아와 뉴욕에 선다. 영국 남자가 생피에르와 싸운다. 11월 5일, 공식 확정됐다. 모두들 놓치지 마라"고 말했다.

비스핑의 두 번째 타이틀 방어전이다. 비스핑은 지난해 6월 UFC 199에서 루크 락홀드를 KO로 이겨 챔피언이 됐고, 지난해 10월 UFC 204에서 댄 헨더슨에게 판정승해 타이틀을 지켰다.

비스핑이 맞이한 헨더슨과 생피에르는 모두 미들급 랭킹 톱 10에 들지 못한 파이터들. 이 경기를 매치업한 UFC는 물론 비스핑도 팬들의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비스핑은 전 세계 팬들 사이에서 "UFC 역사상 가장 약한 챔피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스핑과 생피에르의 타이틀전은 원래 지난달 9일 UFC 213에서 추진됐다. 생피에르가 10월 이후에나 출전이 가능하다고 시간을 끌자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화를 내며 경기를 취소했다.

비스핑이 무릎 부상을 이유로 올가을에 경기할 수 있다고 빼자, 요엘 로메로와 로버트 휘태커의 잠정 타이틀전을 먼저 성사했다. 여기서 휘태커가 이겨 비스핑과 통합 타이틀전을 가질 자격을 얻었다.

문제는 휘태커가 무릎을 다쳐 출전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것. 화이트 대표는 지난달 30일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가 UFC 214에서 데미안 마이아를 맞아 소극적인 경기를 펼쳤다는 이유로 약속을 깨고 생피에르에게 웰터급 타이틀 도전권 대신 다시 미들급 도전권을 쥐여줬다.

생피에르는 2013년 11월 UFC 167에서 조니 헨드릭스에게 판정승하고 타이틀 9차 방어까지 성공한 웰터급 최강자였다. 잠정 은퇴했다가 올해 복귀를 선언했다.

UFC 217에서 4년 만에 옥타곤에 올라 생애 15번째 UFC 타이틀전에 나선다. 미들급 경기는 처음이다. 27경기(25승 2패) 동안 줄곧 웰터급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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