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시니어 싱글 간판 최다빈(17·수리고)이 오른발 부상으로 2017년 아시안 오픈 피겨스케이팅 트로피 출전을 포기했다.

최다빈 측 관계자는 2일 "최다빈이 1일 오후 대회 조직위원회에 기권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츠 문제로 오른 발목과 발등에 약간의 염증이 생겼다. 큰 부상은 아니다. 아시아 트로피가 중요한 대회는 아니라 잠시 쉬어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기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다빈은 지난 6월 어머니가 암 투병하다 돌아가시는 시련을 겪었고, 스케이트 부츠 문제까지 터지며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최다빈은 지난달 말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1차 선발전을 앞두고 짧은 시간 강도 높은 훈련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염증이 생겼다. 최다빈은 잠시 휴식하며 몸 관리에 전념할 계획이다.

한편 아시아 트로피는 유명 선수들이 대부분 불참하는 B급 국제 대회다. 이번 대회는 3일부터 홍콩에서 열린다.

여자 싱글엔 안소현(신목고), 손서현(세화여고)이 출전한다. 여자 주니어 싱글엔 김예림(도장중), 임은수(한강중)가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