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그래픽 김종래 제작·글 이교덕 김건일 백상원] 플로이드 메이웨더(40, 미국)와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는 154파운드(약 69.8kg)에서 싸운다. 154파운드는 복싱으론 슈퍼웰터급에 해당된다. 

복싱 슈퍼웰터급은 10온스 글러브를 사용해 싸운다. 반면에 종합격투기는 오픈핑거 글러브를 사용하며 글러브 무게는 4온스에 불과하다.

글러브 크기에 따라 기술과 전략, 경기 양상이 바뀔 수 있는 것이 격투기다. 복서와 종합격투기 선수의 대결에서 10온스 글러브로 싸우는 것은 맥그리거와 종합격투기 팬 입장에서 아쉬울 수도 있다.

메이웨더는 지난 2일 SNS에서 "복싱 팬들과 종합격투기 팬들이 원하는 쪽으로 싸워 보자. 맥그리거, 나와 8온스 글러브를 끼고 싸우자"고 도발했다.

10온스 글러브가 아닌 8온스 글러브로 대결해도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네가 원하는 브랜드의 글러브 그 어느 것이든 끼고 와라. 맥그리거가 유리해져도 상관없다. 난 그랜트 8온스 글러브를 끼고 싸워주마."

맥그리거가 메이웨더의 제안에 응답했다.

맥그리거는 지난 2일 SNS에서 "오늘 또 12라운드 훈련을 소화했다. 메이웨더를 파괴할 준비가 됐다. 어이, 꼬마. 어떤 글러브든 정해라. 난 4온스 글러브로 싸운다. 글러브 사이즈는 아무 상관없다, 잘 부서지는 주먹을 가진 꼬마야"라고 반격했다.

현재 두 선수의 경기는 10온스 글러브로 계약이 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계약 문제로 더 얇은 8온스 글러브를 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8온스 글러브를 사용하고 싶다면 두 선수가 정식 합의한 이후 주 체육위원회에 요청해 허락을 받아야 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