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만.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방송인 김병만의 척추 부상이 결국 ‘주먹쥐고 뱃고동’ 종영, 그리고 ‘정글의 법칙’ 휴식으로 이어졌다.

김병만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국내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준비를 위해 탠덤 자격증을 취득 후, 팀 훈련을 받던 중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척추 뼈의 골절이 발생했고 현지에서 수술 후 1-2주의 회복기를 거쳤다. 완전한 회복 기간은 2달여 정도로, 소속사는 치료 및 회복에 전념 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김병만이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김병만은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과 ‘주먹쥐고 뱃고동’에 고정 출연, 중심축으로서 다른 멤버들을 이끌었다. 특히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이 ‘족장’이라는 임무를 부여받아 ‘병만족’을 이끄는 콘셉트이기 때문에 김병만의 부상 소식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예정돼 있는 ‘정글의 법칙’ 스케줄도 난관에 부딪혔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이달 중순 피지로 촬영을 떠날 예정이었다. 오래 준비한 기획이었지만 김병만의 부상 때문에 그의 합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글의 법칙’ 관계자는 4일 스포티비스타에 “김병만의 합류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며 “의사 소견과 회복 경과, 김병만 본인 의견을 모두 종합해 다음 주 초쯤 윤곽이 나올 것 같다. 김병만이 이번 시즌에 합류하지 못할 경우도 대비하고 있으며, 김병만이 방송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지 편은 ‘코모도’ 편이 끝난 뒤, 9월 말 혹은 10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김병만의 회복 경과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2달여는 충분한 휴식기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다. 김병만은 피지 편 이후 ‘정글의 법칙’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마땅한 선택지가 없던 ‘주먹쥐고 뱃고동’은 종영을 앞당기는 것을 택했다.

‘주먹쥐고 뱃고동’ 제작진은 3일 보도 자료를 내고 “12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며 “당초 시즌제로 기획됐던 ‘주먹쥐고 뱃고동’이 김병만의 부상으로 종료 시점을 조금 앞당겨 시청자들과 작별 인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주먹쥐고 뱃고동’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주먹쥐고’ 시리즈는 계속될 예정”이라면서 “‘주먹쥐고 뱃고동’이 시즌2로 찾아올지, 새로운 ‘주먹쥐고’ 시리즈가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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