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국영이 5일(한국 시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을 마친 뒤 전광판을 바라보며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한국 육상 단거리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 무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김국영은 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 5조에서 10초2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저스틴 게이틀린(미국, 10초05), 앤드루 피셔(바레인, 10초19)에 이은 3위다.

남자 100m는 각 조 3위까지 준결승에 자동으로 출전하고 조 4위 이하 선수 가운데 기록 순으로 6명에게 추가로 준결승 출전 자격을 준다.

김국영은 조 3위로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기록만으로는 공동 24위다.

100m 한국 기록 보유자(10초07)인 김국영은 단거리 메이저 대회 준결승 진출이란 역사를 썼다.

이번 대회 후 은퇴하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6조에서 10초07로 1위를 차지해 무난하게 준결승에 올랐다. 볼트는 천천히 출발했다가 50m 이후에 1위로 올라선 뒤 피니시 라인 근처에서 다시 속도를 낮추는 특유의 경기 운용을 했다.

100m 예선 전체 1위는 9초99를 기록한 훌리안 포르테(자메이카)가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들도 상당한 성과를 냈다. 김국영과 피셔를 포함해 7명이 준결승에 올랐다. 쑤빙톈(중국)이 10초03으로 4조 1위, 전체 4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셰전예(중국)도 10초13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의 사니 브라운 압델 하키무(10초05), 다다 슈헤이(10초19), 캠브리지 아스카(10초21)도 준결승에 나선다.

남자 100m 준결승은 6일 오전 3시 5분에 열린다. 결승전은 2시간 40분 뒤인 오전 5시 45분에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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