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m 결승전 직후 포옹하는 볼트와 게이틀린.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31, 자메이카)가 100m 결승전에서 3위에 올랐다. 볼트는 '마지막 100m'를 뛴 소감을 밝혔다.  

볼트는 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 95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저스틴 게이틀린(9초 92, 미국)은 우승, 크리스티안 콜먼(9초 94, 미국)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100m 경기 이후 BBC와 인터뷰에서 볼트는 "게이틀린은 훌륭한 경쟁자이다. 게이틀린과 함께 뛸 때는 정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게이틀린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볼트는 스타트가 빠르지 않았다. 50m 이후 속도를 올렸지만 게이틀린과 콜먼에게 근소하게 뒤졌다. 볼트는 "스타팅 블록이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점에 대해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100m에서 메달을 추가한 볼트는 여자 스프린터 멀린 오티와 타이를 이뤘다. 오티는 8차례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모두 1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볼트가 13일 열리는 400m 계주에서 마지막 질주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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