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미들급으로 내려온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라샤드 에반스(37, 미국)가 4연패에 빠졌다.

6일(이하 한국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4에서 샘 앨비(31, 미국)에게 1-2(28-29,29-28,28-29)로 판정패했다.

에반스의 마지막 승리는 2013년 11월 17일 차엘 소넨에게 거둔 TKO승이다. 이후 무릎 부상으로 신음하다가 2015년 10월 라이언 베이더에게 판정패했고, 지난해 4월 글로버 테세이라에게 KO로 졌다.

올해 미들급으로 내려와 부활을 꿈꿨으나 결과가 좋지 않다. 지난해 3월 다니엘 켈리에게 1-2로 판정패했고, 앨비에게도 잡혀 깊은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 샘 앨비와 라샤드 에반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적 19승 1무 7패가 된 에반스는 판정이 발표되자마자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옥타곤을 빠져나갔다.

에반스는 철저한 아웃 파이트 작전을 들고 나왔다. 앨비와 주먹을 섞을 생각이 없어 보였다. 1라운드 초반 태클을 걸면서 앨비를 펜스로 밀어붙여 계속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앨비가 에반스의 레슬링을 방어하면서 타격으로 반격해 주도권을 가져갔다. 3라운드에서 앨비는 계속 전진했고 라샤드는 숨을 헐떡거리며 힘들어했다.

1라운드는 에반스, 3라운드는 앨비가 우세했던 가운데 두 명의 심판이 박빙이었던 2라운드를 앨비에게 줘 에반스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4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4월 탈레스 레이테스에게 판정패한 앨비는 라샤드를 잡고 다시 승수를 쌓았다. 전적 31승 9패 1무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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