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니 페티스는 다시 라이트급 정상을 향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쇼타임(Showtime)' 앤서니 페티스(30, 미국)는 지난해 페더급으로 내려갔다가 올해 라이트급으로 돌아왔다. 무리한 감량 때문에 제 컨디션으로 싸울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페더급 성적은 1승 1패. 지난해 8월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길로틴초크로 이겼지만, 12월 맥스 할로웨이와 맞대결에서 계체에 실패했고 경기도 TKO로 졌다.

'짧은 외도'를 뒤로한 페티스는 지난달 9일 UFC 213에서 짐 밀러에게 판정승하고 라이트급 랭킹 13위에 올랐다. 다시 155파운드 정상을 향한다.

페티스는 당장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와 붙고 싶다고 말하지 않는다. 욕심을 내지 않고 단계를 밟아 오를 생각이다.

페티스의 다음 타깃은 랭킹 8위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28, 미국)다. 페티스는 6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14가 열린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포이리에를 원한다. 뉴욕 대회(11월 4일 UFC 217) 또는 라스베이거스 대회(12월 31일 UFC 219)면 좋겠다"고 밝혔다.

▲ 더스틴 포이리에는 에디 알바레즈가 TUF 코치로 가는 바람에 상대를 잃은 상태다.

포이리에는 왼손잡이 타격가로, 전적 21승 5패 1무효다. 원래 라이트급에서 활동하다가 2011년 UFC에 입성할 때 페더급으로 체급을 낮췄다. 2014년 9월 맥그리거에게 TKO패 한 뒤 2015년 라이트급으로 돌아왔다.

포이리에는 지난 5월 UFC 211에서 에디 알바레즈와 경기했다. 알바레즈의 반칙 니킥을 맞아 노 콘테스트로 경기가 끝났다. 재대결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알바레즈가 TUF 25 코치로 가면서 짝을 잃은 상태.

포이리에는 이름값이 높은 페티스가 자신을 원한다는 희소식을 듣고 트위터에 바로 "난 좋다"고 썼다. 매치 메이커 션 셜비의 결정만이 남아 있다.

페티스는 2013년 8월 벤슨 헨더슨을 암바로 꺾고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됐다. 2014년 12월 길버트 멜렌데즈를 길로틴초크로 잡아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으나, 다음 해 3월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챔피언벨트를 빼앗겼다. 현재 전적은 20승 6패다.

플라이급 랭킹 6위인 동생 서지오 페티스(23, 미국)도 형처럼 타이틀 도전권을 무조건 요구하지 않는다. 6일 UFC 파이트 나이트 114에서 브랜든 모레노(23, 멕시코)에게 판정승하고 "헨리 세후도와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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