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냐 키루이가 남자 마라톤 정상에 올랐다. ⓒAP=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조프리 킵코리르 키루이(24·케냐)가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마라톤 정상을 차지했다.

키루이는 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시내를 도는 42.195㎞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08분 27초로 뛰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마라톤 우승을 차지했다. 

키루이는 런던 세계선수권이 네 번째 풀코스 도전이었다. 키루이는 세 번째 풀코스를 뛴 4월 보스턴 마라톤에서 2시간 09분 37초로 우승한 바 있다.  

키루이는 네 번째 풀코스인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2시간 09분 49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타미랏 톨라(에티오피아)이다. 알폰스 심부(탄자니아)는 톨라에 2시간 09분 51초로 동메달을 땄다. 

키루이는 35㎞지점까지 툴라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점점 속도를 높여 40㎞를 통과할 때는 1분 정도 격차를 벌렸다. 

마라톤 왕국 케냐는 2013년과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에서 2개 대회 연속 마라톤 메달을 따지 못했다. 그러나 키루이가 런던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 2011년 대구 대회(아벨 키루이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한편 키루이의 금메달은 케냐의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마라톤 5번째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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