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휘태커가 마이클 비스핑과 조르주 생피에르 경기에 대해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백상원 기자] 로버트 휘태커(26, 뉴질랜드)는 지난달 9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3에서 요엘 로메로에게 5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이겨 UFC 미들급 잠정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지만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과 싸우지 못하게 됐다. 로메로 경기에서 당한 무릎 부상 때문. 휘태커 대신 웰터급의 '전설' 조르주 생피에르가 비스핑과 싸우게 됐다. 두 선수는 오는 11월 5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17에서 싸울 예정이다.

휘태커는 지난 6일 ESPN과 인터뷰에서 "비스핑이 얼마나 오랫동안 조르주 생피에르와 싸우기 위해 칭얼댔는가? 비스핑과 생피에르의 경기는 '돈 되는 싸움'이다. UFC는 돈 되는 경기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휘태커는 이런 UFC의 최근 행태를 "롤러코스터"라고 표현했다.

비스핑은 UFC 213 경기 후 케이지에 올라와 챔피언벨트를 휘태커의 발밑에 던지며 도발했다. 휘태커는 그런 행동을 '어리석은 연기'라고 생각한다.

"비스핑의 일생은 마치 영화 같다. 비스핑은 언제나 연기하고 있다. UFC 213에서 비스핑이 한 행동 때문에 웃겼다. 마치 우스꽝스러운 '광대' 같았다. 그런 짓을 해 놓고 비스핑은 애써 다른 사람과 싸우려고 한다. 그냥 바보 같아 보였다."

비스핑과 생피에르 경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생피에르는 미들급에서 싸운 적이 없다. 톱 랭킹 10위 라인을 뚫고 올라온 것도 아니다. 그저 돈이 되기 때문에 싸울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난 이런 경기 때문에 짜증 나지 않는다. 내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다면 화나지도 않고 신경 쓰지도 않는다."

경기 승자에 대해 휘태커는 "비스핑과 생피에르 둘 다 승산이 있다. 만약 승자로 한 명을 골라야 한다면 비스핑을 꼽고 싶다. 생피에르는 미들급에서 싸운 적이 없지만 비스핑은 미들급에서 오랫동안 활동했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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