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론 우들리는 조르주 생피에르가 돈 때문에 복귀한다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백상원 기자] 한 번 떠난 배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배를 놓친 사람은 보통 이런 반응을 보인다. '놓친 것 후회하기' 아니면 '놓친 게 짜증 나 투덜거리기'.

UFC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35, 미국)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모닝 우드 팟캐스트에서 "난 조르주 생피에르가 무엇 때문에 복귀하려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들리는 오로지 '돈' 때문에 생피에르가 복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번 더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돌아오는 게 아니다. 생피에르의 이름은 이미 UFC 역사에 기록돼 있다. 생피에르가 복귀하는 이유는 '어, 이것 봐라? 존 존스, 코너 맥그리거, 론다 로우지 이런 선수들이 다 큰돈을 만졌네. 그럼 나도 돌아가서 돈 좀 벌어야지' 대충 이럴 것이다."

생피에르에게 한마디 했다.

"그냥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넌 웰터급을 다시 접수하고 왕의 귀환을 선포하기 위해 돌아오는 것이 아니다. 그저 슈퍼 파이트하고 돈이나 벌려고 복귀하는 거다. 종합격투기에서 '페이 퍼 뷰 (Pay Per View, PPV)'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 것은 너고 돈 버는 게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 그러니깐 솔직히 말해라."

우들리는 지난달 30일 UFC 214에서 데미안 마이아에게 5라운드 종료 3-0 판정승했다. 하지만 경기는 지루했고 우들리는 극도로 소극적이었다.

UFC 214 경기 전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우들리와 마이아 승자가 생피에르와 싸운다"고 말했지만 경기를 보고 실망해 말을 바꿨다. 그리고 생피에르와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이 싸운다고 발표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들리는 "생피에르가 나와 싸우길 원하지 않는다면, 그냥 그가 도망가게 내버려 둬라. 난 내 앞에 있는 그 누구든지 꺾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생피에르가 나와 싸우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내가 웰터급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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