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존스는 헤비급과 경쟁할 수 있는 긴 타격 거리를 갖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스티페 미오치치(34, 미국)는 되고, 볼칸 오즈데미르(27, 스위스)는 아직 안 된다?

오즈데미르는 UFC 라이트헤비급에 새바람을 몰고 온 신성이다. 지난 2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오빈스 생프루에게 판정승했다. 미샤 서쿠노프를 28초 만에, 지미 마누와를 42초 만에 KO로 이겨 UFC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총 전적 15승 1패.

하지만 '럼블' 앤서니 존슨(33, 미국)은 오즈데미르가 아직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0, 미국)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보고 있다.

존슨은 "오즈데미르는 내 훈련 파트너였다. 그는 짐승 같다. 마누와는 빠르지만 그리 강하지 않다. 마누와가 펀치를 낼 때 카운터펀치를 치라고 오즈데미르에게 조언했고, 그는 그대로 경기에서 보여 줬다"면서도 "그러나 존스는 다른 레벨이다. 존스가 오즈데미르를 이길 가능성이 크지만, 오즈데미르는 겁쟁이가 아니다. 강한 심장을 가졌다.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는 지난달 30일 UFC 214에서 다니엘 코미어를 꺾고 챔피언벨트를 되찾은 뒤 WWE에서 활동하고 있던 전 UFC 헤비급 챔피언 브록 레스너를 찾았다. 레스너와 슈퍼 파이트를 원하고 있다.

전 UFC 헤비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랜디 커투어(54, 미국)는 존스가 거구 레스너를 이길 만한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 프랭크 미어가 존 존스에게 난제를 안겨 줄 헤비급 파이터로 꼽은 스티페 미오치치(왼쪽)와 알리스타 오브레임. 둘의 경기에선 미오치치가 KO로 이겼다.

커투어는 "존스는 레스너와 겨룰 수 있다. 그는 길고 넓은 타격 범위를 갖고 있다. 레슬링이 좋고, 다이내믹한 타격을 펼친다. 레스너와 싸우기 위해 필요한 모든 무기를 갖추고 있다. 그는 헤비급 훈련 파트너들도 많다"고 말했다.

존스가 피해야 할 상황도 언질 했다. "가장 나쁜 시나리오는 존스가 쓰러져 레스너에게 톱포지션을 주고 깔리는 일이다. 존스는 거기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했다.

존스는 사실상 UFC 라이트헤비급을 정리했다. 다른 경쟁자들과 격차를 보여 준 코미어에게 완승했다. 존스가 헤비급에서도 정상에 설 수 있을지 여러 전망이 나온다.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랭크 미어(38, 미국)는 존스가 헤비급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는 위험하다고 내다봤다.

"미오치치가 상대라면, 존스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 존스가 다른 헤비급 파이터는 이길 수 있다고 보지만 미오치치는 힘들다. 알리스타 오브레임도 그런 선수다. 존스에게 난제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오치치는 키 193cm로 존스와 같다. 타격과 레슬링이 모두 강하다. 최근 5연속 (T)KO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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