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력 차이를 제대로 실감한 경기였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9일 오전(한국 시간) 마케도니아 스코페에 있는 필립 2세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경기는 졌고 무리뉴 감독은 불평했다. 첫 번째 실점 상황 때문이다. 맨유는 전반 23분 다니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다이렉트 슛으로 연결한 카제미루에게 실점했다. 그러나 느린 상황으로 확인했을 때 카제미루가 앞섰다. 무리뉴 감독은 이 상황을 지적했다. 

▶무리뉴 맨유 감독(英 BT 스포츠 보도)

▷경기 후 소감

"만약 비디오 어시스턴트 레프리(VAR)가 있었다면 결과는 1-1이었고 연장전으로 갔어야 했다."

VAR은 주심이 득점 장면, 페널티킥 선언, 레드카드에 따른 퇴장 상황, 다른 선수에게 카드를 주는 징계 처리 오류 4가지 상황에서 요청하고 영상을 판독한 이후 결과를 번복할 수 있다. 

그러나 UEFA는 이 경기에선 VAR이 활용되지 않았고, 6심제로 운영했다.

"레알은 더 많은 득점을 기록했어야 했고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다. 레알은 전반 중원을 장악했다. 반대로 후반은 우리가 중원을 장악했다."

▷선수단에 대해

"선수들은 환상적이었다. 한 예로 마루앙 펠라이니는 대단한 정신력을 보여 줬다. 우리는 호날두가 경기장에 들어올 때까지 싸웠다. 시즌이 아닌 컵 대회에서 져서 행복하다. 우리는 유로파리그를 우승할 때보다 더 좋은 팀이 됐다." 

▷(맨유 이적설) 베일에 대해

"분명히 레알은 베일은 원한다. 지단 감독도 베일도 같은 마음이다. 게임은 끝났다. 내 생각엔 베일은 잔류한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 거취가 불투명한 베일에 대해 "베일이 출전하는 그 사실 자체가 베일의 잔류를 확인시켜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며 베일을 노리겠다고 우회적인 표현을 했다.

반대로 지단 감독은 "무리뉴 감독의 발언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우리 팀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맞받아쳤다.

결과적으로 지단 감독의 발언이 맞았다. 선발로 나서 활약한 베일은 지단 감독의 신뢰를 확인했고, 새 시즌 부상만 없다면 주축으로 활약할 가능성을 보였다.


[영상][슈퍼컵 Goals] '이스코 결승골' 레알 마드리드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 모음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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