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토니 퍼거슨은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의 유력한 후보다.

[스포티비뉴스=백상원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가 오는 27일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복싱 경기로 싸우게 되면서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는 약 9개월째 이뤄지지 않았다.

UFC는 맥그리거의 빈자리를 대신할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을 뽑으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라이트급 랭킹 1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8, 러시아)와 랭킹 2위 토니 퍼거슨(33, 미국)이 잠정 타이틀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3월 UFC 209에서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벨트를 놓고 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감량 도중 누르마고메도프의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타이틀전은 무산됐다.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달 13일(이하 한국 시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11월 미국 뉴욕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고 UFC에 말했다. 상대는 퍼거슨이며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R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는 10월 열리는 UFC 216에서 싸우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11월 열리는 UFC 217에서 싸우고 싶다"고 밝혔다.

일은 누르마고메도프의 희망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퍼거슨도 누르마고메도프와 같은 생각이다.

퍼거슨은 지난 6일 SNS에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싸운다는 소리 참 듣기 좋다. 누르마고메도프를 혼쭐 내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퍼거슨의 말에 누르마고메도프는 "그래 한 번 해 보자, UFC"라고 응답했다.

두 선수 모두 오는 11월 5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17에서 싸우길 원한다. 서로 구두 동의했기 때문에 UFC가 반대만 하지 않는다면 대결은 충분히 가능하다.

UFC 217의 대진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웰터급 전설' 조르주 생피에르와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의 경기가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소문에 의하면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와 페더급 랭킹 2위 프랭키 에드가, 밴텀급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와 밴텀급 랭킹 2위 TJ 딜라쇼의 경기가 추진되고 있다.

만약 이러한 대진들이 모두 성사된다면 UFC 217은 또 다른 메가 이벤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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