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작가 야디어 몰리나, 모델 넬슨 크루즈와 조 웨스트 주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조 웨스트 심판은 '카우보이 조'라는 별명을 가졌다. 1976년 메이저리그에 심판으로 데뷔했으니 그 사이 선수, 코칭스태프와 충돌이 없는 게 이상하다. 당연히 마찰을 빚을 때가 있었다. 하지만 앙금이 깊지는 않은 듯했다. 올해 올스타게임에서 베테랑 넬슨 크루즈는 경기를 잠시 멈추고 웨스트 주심과 사진을 찍었다.

이 웨스트 심판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국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애드리안 벨트레와 설전(?)을 공개한 게 발단이 됐다. 웨스트 심판은 5,0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인터뷰에서 "벨트레가 가장 불만이 많다. 모든 스트라이크 콜에 소리를 지른다. 가운데 들어온 공도 빠졌다고 우긴다"고 말했다. 

여기까진 '에피소드'일 수 있다. 그런데 다음 발언이 문제가 됐다. 웨스트 심판은 벨트레에게 "넌 위대한 선수가 될지는 몰라도 심판이었다면 최악이었을 거다. 악취가 난다"고 말했다. 이 문제 발언이 출전 정지로 이어졌다. 

메이저리그 심판노조는 9일 성명을 내고 "심판과 선수가 농담을 주고받는 건 경기의 일부다. 이 때문에 웨스트 심판이 징계를 받는 건 부당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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