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 녹화 중인 스테픈 커리(가운데)와 세스 커리(오른쪽) ⓒMBC 제공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와 ‘무한도전’의 이색적인 친선 농구 경기가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스테픈 커리는 동생 세스 커리와 함께 지난 5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했고, 유재석-박명수-정준하-하하-양세형-배정남-남주혁이 뭉친 ‘무한도전’ 팀과 2-5 친선경기에서 이겼다.

스테픈 커리가 이번 ‘무한도전’에서 펼친 경기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NBA 최고의 선수 스테픈 커리-세스 커리와 경기에서 수세에 몰린 ‘무한도전’ 팀이 경기력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커리 형제의 동의 아래 옵션을 추가 했는데, 거대한 풍선 용병 준하의 등장과 천수관음 박명수의 수비가 진귀한 장면을 연출했기 때문.

ESPN, CBS, USA Today, Yahoo, New York Daily News, Sports Illustrated.com, Sports Nets, Sporting News, SB Nation 등 여러 외신이 스테픈 커리의 경기 동영상을 게재하며 이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ESPN은 ‘커리 형제가 8피트 마리오네트를 상대했다(Curry brothers take on eight-foot marionette)’며 동영상을 사이트 주요 면에 배치했다. 또한 8일 ESPN 스포츠센터 인스타그램에는 “날이면 날마다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는 코멘트와 함께 동영상이 게재됐는데 하루 사이 150만 뷰, 댓글은 2000개에 육박할 정도다.

동영상에는 4m 높이의 거대 용병 준하를 장착하고 나타난 정준하와 천수관음 팔을 달고 등장한 박명수를 보고 커리 형제가 빵 터지는 모습과 함께, 스테픈 커리가 거대 용병 준하를 상대하고 하프라인 슛으로 버저 비터를 성공하는 짜릿한 1초가 담겨 있다.

CBS는 ‘스테픈-세스 커리, 한국서 거대한 바람 풍선과 대결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여러 동영상과 함께 “스테픈-세스 커리가 무한도전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것은 말 그대로 도전이었다”면서 회전 골대, 거대 풍선 용병 준하 등의 등장을 흥미롭게 설명하며 커리 형제의 활약상을 보도했다.

New York Daily News는 ‘스테픈 커리,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거대한 바람 풍선 수비수에게 익살스러운 레이업을 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스테픈 커리의 활약상과 더불어 익살스러운 옵션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 매체는 NBA 커미셔너 아담 실버를 언급하면서 “만약 아담 실버가 NBA를 더 재미있게 만들고 싶다면 더 이상 볼 것도 없다(더 알아볼 필요가 없다)”며 ‘무한도전’의 아이디어를 강력하게 추천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해외 언론이 NBA 슈퍼스타인 커리 형제와 경기를 펼치기 위해 마련된 장치들에 대해 ‘신기하다’, ‘익살스럽다’, ‘색다르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 옵션들을 상대하는 천재 농구 스타의 센스, 그리고 화려한 기술에 놀랍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미국에서는 ‘스테픈 커리가 소속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2016-2017 시즌 NBA 파이널에서 우승 트로피를 내준 라이벌 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벌써 거대한 정준하 4m 인형을 계약했다는 소문이 있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다.

커리 형제는 여러 불리한 옵션에도 ‘무한도전’ 멤버들을 꺾었다. 두 팀의 경기 득점은 106점으로, ‘무한도전’ 제작진은 점 당 10만 원씩 1,060만 원을 ‘무한도전’과 커리 형제 이름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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